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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이라는 단어, 익숙하지만 막상 나에게 닥치면 어디서부터 대처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요즘은 의심 없이 누른 링크 하나로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고, 그 틈을 타 개인 정보가 유출돼 원치 않는 대출이 이뤄지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금융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전 예방이 필요합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신거래 안심차단’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으니 약 3분간에 걸쳐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시간이 바쁘시어 빠르게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실 분은 아래의 버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이란 무엇일까?
‘여신거래’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개인이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만들고 할부 금융을 이용하는 등 금융기관과의 돈 빌리기 관련 거래 전반을 의미합니다.
‘안심차단’ 서비스는 이러한 거래를 본인이 미리 차단해 두는 기능으로, 대출 사기와 같은 금융범죄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게 돕습니다.
한 번 등록해두면 내 의사 없이 대출이 발생하는 일이 원천 차단되는 것이죠.
피해 사례를 보면 더욱 절실해진다
얼마 전, 모바일 청첩장을 가장한 링크를 누른 A씨는 자신도 모르게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금융 정보가 유출돼 3개 은행에서 대출이 실행되고 예금까지 인출당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SNS를 통해 ‘급전 마련’ 광고를 보고 접근한 청소년이 부모 명의로 대출을 받게 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은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강력한 예방 장치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합니다
안심차단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본인이 거래 중인 금융기관에 방문하면 됩니다.
은행은 물론이고 저축은행, 농협,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신분증만 지참하면 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해당 정보가 등록되고, 전체 금융권에 공유되어 신규 여신거래가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다만 일부 인터넷전문은행 및 보험사는 2024년 9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대출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해제도 가능
언제든지 대출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면 안심차단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본인 확인과 함께 간단한 해제 절차를 거치며, 금융사 직원이 해제 요청의 정당성을 확인하게 됩니다.
일시적인 해제가 가능하며, 필요 시 다시 차단을 설정할 수 있어 유연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고 주의할 점은?
이 서비스는 현재 전국 4,000여 개 금융회사가 참여 중이며, 차단 서비스 신청 여부는 6개월에 한 번 문자나 이메일로 통지됩니다.
현재는 방문 신청만 가능하고, 대리 신청은 법정대리인에 한해서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선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서비스는 앞으로 더 확대됩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현재 신용거래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앞으로는 비대면 계좌 개설 등 수신 거래에도 적용될 계획입니다.
또한 일반 대리인을 통한 위임 신청, 모바일 앱 기반의 간편 신청 기능도 점진적으로 도입되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이런 변화는 금융 사기를 구조적으로 차단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결론
보이스피싱이 고도화되는 시대, 우리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습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대출 사기와 같은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단 한 번의 신청으로 내 금융거래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볼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요?
가까운 금융기관을 방문해 직접 신청해보세요. 나와 가족의 금융생활을 지키는 든든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